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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 20255.1조 스트리밍. 전년 대비 10% 증가. 2025년 음악 스트리밍 Wrapped 시즌이 공개한 숫자는 음악 산업의 규모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12월 첫째 주, Spotify Wrapped부터 Apple Music Replay, YouTube Music Recap, 심지어 Deezer까지 주요 플랫폼이 일제히 연말 리포트를 쏟아냈습니다. 단순한 “내 올해 많이 들은 노래” 정리를 넘어, 이 데이터들은 글로벌 음악 소비의 지형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음악 스트리밍 Wrapped 2025, Spotify가 보여준 압도적 숫자
12월 3일 공개된 Spotify Wrapped 2025는 올해도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1위 아티스트는 Bad Bunny로, 무려 198억 회 스트리밍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1위 곡은 Lady Gaga와 Bruno Mars의 ‘Die With A Smile’로 17억 회 이상 재생되었습니다. Spotify의 월간 활성 청취자 수는 7억 명을 돌파했고, Wrapped 공개 후 3일 만에 2억 5천만 건의 인게이지먼트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표는 공유 횟수입니다. Wrapped 카드 공유가 5억 건을 넘겼는데,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Wrapped가 단순 기능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균적으로 한 사용자가 2025년 동안 1,488명의 아티스트로부터 2,728곡을 들었다는 데이터도 흥미롭습니다. 청취 습관이 더욱 다양해지고 탐색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Apple Music Replay와 YouTube Music Recap: 차별화 전쟁
올해 흥미로운 변화는 Apple Music이 Spotify보다 하루 먼저 Replay를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12월 2일 출시된 Apple Music Replay 2025는 ROSÉ와 Bruno Mars의 ‘APT.’를 올해의 곡으로, Tyler the Creator를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했습니다. Spotify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자체가 각 플랫폼 사용자층의 취향 차이를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Apple Music Replay는 올해 새롭게 Discovery, Loyalty, Comebacks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Discovery는 올해 처음 발견한 아티스트를, Loyalty는 꾸준히 들은 아티스트를, Comebacks는 다시 듣기 시작한 아티스트를 각각 보여줍니다. 단순 순위를 넘어 청취 패턴의 깊이를 분석하려는 시도로, Spotify와의 기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YouTube Music Recap은 AI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새롭게 도입된 ‘Ask about your listening’ 기능은 AI에게 자신의 청취 습관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해줍니다. Musical Passport 기능은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지역별로 시각화하고, 달력 그래픽으로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의 일별 분포를 보여줍니다. 각 플랫폼이 “데이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2025년의 큰 변화입니다.
Deezer의 선제공격과 숨겨진 데이터 인사이트
사실 가장 먼저 연말 리포트를 공개한 플랫폼은 Deezer입니다. 12월 1일 출시된 ‘My Deezer Year 2025’는 흥미로운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Deezer 사용자들은 평균 122.8시간 동안 음악을 들었고, 691곡을 재생했으며, 402명의 아티스트를 탐색했습니다. 또한 평균 357곡의 새로운 음악을 발견했고, 전체 사용자의 12%가 ‘슈퍼팬’으로 분류되었습니다.
Deezer의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슈퍼팬’ 비율입니다. 12%의 사용자가 특정 아티스트에 깊이 몰입하고 있다는 것은, 음악 산업에서 코어 팬덤의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이는 아티스트들의 수익 모델이 대중적 히트에서 충성 팬 기반으로 이동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립니다.
K-pop 글로벌 4위, 그리고 장르 경계의 붕괴
Spotify Wrapped 2025에서 한국 음악은 글로벌 4위를 기록했습니다. K-pop 앨범 수출액은 3억 달러를 넘었고, BTS는 K-pop 카테고리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자리를 지켰습니다. ROSÉ의 ‘APT.’는 글로벌 차트 3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가 K-pop의 가장 큰 소비 기반이지만, 유럽과 남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Spotify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은 장르 간 경계가 가장 크게 무너진 해입니다. Afrobeats가 메인스트림으로 완전히 진입했고, 컨트리와 록의 퓨전이 새로운 청취층을 만들어냈습니다. 감성 팝(emotional pop) 무브먼트가 부상하며, 리스너들이 장르보다 분위기(mood)로 음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K-pop, Bollywood, Brazilian funk, Reggaeton 등 글로벌 장르들의 부상은 음악 소비의 지역적 편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1조 스트리밍 시대가 말해주는 것
Chartmetric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한 곡이 10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는 데 평균 2,729일이 걸렸습니다. 2025년에는 단 197일이면 충분합니다. 음악 소비의 속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 총 스트리밍 횟수 5.1조 회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로, 스트리밍 시장이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이 데이터들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첫째, 음악 소비는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당 1,488명의 아티스트 청취는 알고리즘 추천이 롱테일 아티스트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플랫폼 간 경쟁이 Wrapped/Replay/Recap 기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AI 분석, 패턴 인사이트, 소셜 공유 기능이 해마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글로벌 장르의 부상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입니다. K-pop, Afrobeats, Reggaeton이 영미 팝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2025년 Wrapped 시즌은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음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데이터 보고서가 되었습니다. 플랫폼들이 공개한 수치 하나하나가 아티스트, 레이블, 그리고 리스너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2026년의 음악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 이 데이터들이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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